정치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 초안 보고…여야 수 싸움 본격화
입력 2023-12-06 08:39  | 수정 2023-12-06 08:56
【 앵커멘트 】
국회에 내년 4월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 253개 지역구 획정안 초안이 보고됐습니다.
법정 시한이 이미 8개월 지난 오늘에서야 서울과 전북이 한 석씩 줄은 안이 제시된 겁니다.
이를 토대로 여야의 유불리 수 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 253개 선거구획정안 초안이 국회에 보고됐습니다.

서울 노원구와 부산 북·강서구 등 현행 6개의 선거구가 분구되거나 합구되고, 5개의 지역구 구역이 조정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 개편안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 탓에 법정 시한을 넘긴 지 8개월이 돼서야 겨우 초안이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 "(다음 주면) 자기 선거구인지도 잘 모르는 예비 후보자가 공약을 이야기하면서 선거운동을…. 도대체 민주당 입장이 뭡니까. 병립형 비례대표제입니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입니까!"

여당은 이번 초안을 기반으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경계 조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북에서 한 석 줄은 반면, 강남의 의석수는 유지되는 국민의힘에 유리한 편파적인 안이라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 선거구 획정위원회 오늘 발표는 참 황당하고 대단히 편파적이다…. 특정 정당에 편향된 획정안에 불과하다."

여야는 정개특위에서 초안을 토대로 협의에 돌입하는데, 최종안 도출 전 단 한 차례의 재획정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초안을 거부하면서 여야의 영·호남 등 텃밭 의석수 사수를 위한 수 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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