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몰아내면 어쩌겠나" 탈당 시사…조국, 광주 5.18 묘지 참배
입력 2023-12-06 07:00  | 수정 2023-12-06 07:19
【 앵커멘트 】
연일 이재명 대표 체제에 쓴소리를 이어가는 이낙연 전 총리가 탈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 대표가 통합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고, 이 전 총리의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글도 삭제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출당 청원을 받는 데 대한 이낙연 전 총리의 반응은 담담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국무총리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죠."

김부겸 전 총리와의 만남을 공개한 데 이어 정세균 전 총리와도 만났다며 "정 전 총리도 많이 상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전 총리 측 한 인사는 MBN과의 통화에서 "전직 세 총리가 당 상황을 해결하는 방식에 있어선 완전히 일치한다고 보긴 어렵다"며 당장의 연대 가능성엔 선을 그었습니다.

이렇게 탈당 등을 놓고 내부 분위기가 격화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는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내며 진화에 나섰고, 이후 이 전 총리 출당 청원글은 민주당 홈페이지에서 삭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연일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화면제공 : 광주MBC)
-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 이런 마음은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학자로서의 저의 역할은 끝났구나'라는 생각을 절실히 느끼고 있고…."

일련의 잇단 발언과 여기에 5·18 민주묘지 참배 행보가 합쳐지면서 조 전 장관이 총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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