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최대도시서 시가전 개시…최소 43명 사망
입력 2023-12-06 07:00  | 수정 2023-12-06 07:32
【 앵커멘트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유니스에 처음으로 탱크를 투입하면서 본격적인 시가전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43명이 숨졌는데, 가자 남부에는 북부에서 피란 온 주민들이 머물고 있어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됩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친 사람들로 가득한 병원에 환자들의 비명이 여기저기 들립니다.

잔해 속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6살 소녀는 잃어버린 엄마를 찾으며 울먹입니다.

▶ 인터뷰 : 아부 사피 / 가자지구 주민
- "너무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파요. 저는 엄마와 제 여동생들이 보고 싶어요. 팔이 아파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유니스에 처음으로 탱크를 투입해 본격적인 시가전을 시작했습니다.

칸유니스 주변을 50회 이상 공습하며, 지상 작전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격렬한 하루를 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우리 군은 지상 작전의 3단계로 전환했습니다. 북부에 이어 남부의 하마스 요새를 상대로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지하터널에 바닷물을 들이부어 침수시키겠다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평가 중이라며 섬멸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4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가자 남부에 수용 가능 인원의 3배가 넘는 환자가 몰려 의료진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우려했습니다.

현재 가자 남부엔 북부에서 피란 온 주민 수십만 명이 머물고 있는데, 이스라엘의 공격이 본격화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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