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럼피스킨 주춤하니 AI…농장서 올해 첫 발생 '축산물값 변수'
입력 2023-12-05 19:02  | 수정 2023-12-05 19:37
【 앵커멘트 】
소 전염병 '럼피스킨'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이번엔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걱정입니다.
올 겨울 처음으로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는데, AI는 퍼져 나가면 축산물값, 특히 계란값에 큰 악영향을 미치죠.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고흥에 있는 한 오리 농장입니다.

출입이 통제되고 살처분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농장에서 오리 3백여 마리가 폐사해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로 확인됐습니다.


야생조류가 아닌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농장에선 올 겨울 들어 첫 확진입니다.

AI가 발생한 고흥 농장과 순천만은 직선거리로 40km에 불과하고, 농장 인근엔 습지가 많아 철새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정부는 감염된 철새가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보고, 전국 오리농장과 축산 차량 등에 대해 36시간 동안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중앙사고수습본부장)
- "전국 오리 농장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는 등 선제적으로 방역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AI가 창궐하고 있고요."

정부는 또, 방역에 취약한 오리농장 400여 곳에 대해 오는 11일까지 정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닭과 계란 등 축산물 가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자칫 AI가 오리를 넘어 닭으로 확산할 경우 살처분 물량이 늘어나 축산물 가격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지예 염하연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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