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의조, 영상통화 중 여성 '몰래 녹화' 정황…경찰 추가 수사 착수
입력 2023-12-05 19:01  | 수정 2023-12-05 19:21
【 앵커멘트 】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된 전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 중 1명이 황 씨와 영상 통화 중 신체 노출에 응했다가 몰래 녹화됐다는 진술을 추가로 확보하며, 음란물 저장 등 추가 혐의 적용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전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씨가 영상통화를 통해 피해 여성의 노출 영상을 녹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여성 1명이 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서혜진 / 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 "(영상통화를) 상대방의 동의 없이 녹화하는 행위가 촬영에 해당한다면 7년 이하의 징역에 해당…, 단순히 저장·시청 정도 행위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

경찰은 영국에 체류 중인 황 씨가 입국하는대로 황 씨가 피해 여성에게 녹화 사실을 알렸는지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황 씨에게 음란물 저장과 소지 혐의 추가 적용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경찰은 황 씨 측이 또 다른 여성 피해자의 신상 공개와 관련해 2차 가해 책임 여부도 폭넓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관련 영상의 추가 유포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황 씨 측은 별도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소환 날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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