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서정숙, 저출산 문제에 "나혼산·가정파괴 드라마 때문"
입력 2023-12-05 14:50  | 수정 2023-12-05 14:57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 사진=연합뉴스
"가족 드라마로 사회 분위기 조성 필요하다"

서정숙 국민의힘 위원은 오늘(5일) 출생률 저하에 대해 "<나혼자산다>, 불륜·사생아·가정 파괴 등의 드라마가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방송사 프로그램 편성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 드라마를 많이 개발해서 사회 분위기 조성에 방송사도 기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저출산의 원인을 예능·드라마 방송에 돌린 것입니다.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소속인 서 의원은 오늘(5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합계출산율이 3분기 기준 0.7명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로 4분기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혼인율도 지난해에 대비해 7000명이나 줄었다"며 "혼인율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출산을 기피하는 사회 풍조가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실시한 저출산 인식 조사에 따르면 만 49살 이하의 출산 가능 연령에게 자녀 계획이 있냐고 물었을 때 49%가 없다고 대답했다"며 '저출생에 기여하는 집단'으로 '꼴볼견 정치인'과 '1인 가구·가정 파괴를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을 꼽았습니다.

서 의원은 "국가의 주인인 국민들이 모두 이런 여의도발 '정치 공해' 생산자에게 다 점수를 카운트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여의도에 있는 정치인들이 거짓과 선동을 일삼고 이렇게 아이 낳고 싶지 않은 나라라는 말이 젊은이로부터 나오지 않도록 자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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