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겨울철 도루묵 이제 못 먹나"…어획량 절반 '뚝'
입력 2023-12-05 14:17  | 수정 2023-12-05 14:19
지난해(2022년) 시민들이 통발로 잡아 구워먹고 남긴 도루묵. / 사진 = MBN 갈무리
수온 상승·무분별한 남획이 이유로 꼽혀

기후변화로 수온이 높아지고 불법 남획으로 겨울철 별미 중 하나인 도루묵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강원 해양수산국이 발표한 어획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도루묵의 총 어획량은 234톤(t)으로 지난해 575t의 절반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년 평균 어획량(1103t)에는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도루묵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이유로는 동해안 수온 상승이 꼽힙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동해안의 연안 수온은 14.3~17.9도로 평년보다 0.5~1.8도 높았습니다.

그와 함께 비어업인이 산란기에 산란을 하러 해안으로 몰려든 도루묵을 불법으로 포획하는 것도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강원도는 2011년 이후로 중단된 종자 방류사업을 내년부터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고성, 속초, 강릉 등 바다에 도루묵 인공 서식지를 조성하는 등 자원 회복 사업을 시작해 개체량을 늘릴 방침입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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