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퇴장
"우리는 그에게 그것이 마지막이 될 거라고 약속했다"
"우리는 그에게 그것이 마지막이 될 거라고 약속했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이 부활하지 않고 영원히 퇴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4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베니티페어는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이 아이언맨을 '어벤져스' 시리즈 속편에 다시 살려낼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블은 캐릭터를 부활시키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언맨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캐릭터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를 현재까지 이끌어올 수 있었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습니다.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으로 분해 10편의 영화를 찍은 뒤,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퇴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마블 영화‧드라마가 잇따라 부진을 기록하면서 아이언맨의 부활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습니다.
파이기는 이와 관련해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이기 사장은 "우리는 그 순간을 간직하고 다시 그 순간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조 루소 감독 역시 "우리는 촬영 마지막 날에 이미 눈물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며 "모두가 감정적으로 끝낸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루소 감독은 아이언맨을 연기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당시 마지막 장면을 다시 촬영하는 것조차 주저했다고 전하며 "우리는 그에게 그것이 마지막이 될 거라고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공동 연출자인 앤서니 루소 감독도 "그 대사를 하는 장면을 다시 찍는다는 것은 그에게 어려운 일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다우니 주니어는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주인공의 숙적 루이스 스트로스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를 펼쳤고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는 미국 HBO 드라마 ‘동조자에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