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내년 총선 출마 시사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
입력 2023-12-05 08:47  | 수정 2023-12-05 09:03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광주에서 북콘서트 개최 / 사진 = 연합뉴스
광주에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민주당 총선 역할 강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광주에서 자신의 북콘서트를 열고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어제(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신당 창당과 총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책을 내고 강한 발언을 하는 것이 단순히 2019년 이후 제 가족이 당한 시련에 대한 분노 표출은 아니다"며 "신군부에 이은 신검(검찰)부 독재가 종식돼야 하고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 중인 형사 재판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기 어렵다는 입장도 내보였습니다.


조 전 장관은 "저도 뛰고 싶은데 재판받고 있다는 건 발에 족쇄가 걸린 것이다"며 "지금은 터널의 거의 끝까지 온 것 같은데 아직 나오지는 못했지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진보 진영의 본진이고 항공모함"이라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선진화를 이루는 정치의 본질은 민주당이라며 그 점은 변화가 없고 분투하신 노력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고 노회찬 의원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 중심으로 용혜인·고 노회찬 의원 같은 분들이 학익진처럼 함께해 이번 총선에서 의회 권력을, 다음 대선에서는 행정 권력까지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1000여명이 참석한 어제(4일) 북콘서트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강기정 광주시장이 인사말을 했으며 다른 정치인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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