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5주 연속 고점에 대한 부담 속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6포인트(0.11%) 하락한 36,204.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85포인트(0.54%) 떨어진 4,569.7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9.54포인트(0.84%) 하락한 14,185.4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최근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그동안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금융환경을 긴축시키는 데 일조해, 시장은 랠리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4일(미 동부시간) 국채금리는 5~8bp 오름세를 보여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국제유가도 최근 내림세를 연속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낮추고 있습니다.
연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지자, 고점에 대한 부담이 커져 차익실현과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파 인사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가 현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데 적절해 보인다고 언급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결론 내리기엔 이르다"고 균형을 맞추려 했으나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0%가량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나오는 11월 비농업 고용 지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 명 늘고, 실업률은 3.9%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고용이 15만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3.9%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나올 경제 지표가 둔화세를 보이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