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서 세계 최초 자율주행 버스 운행…기대와 동시에 안전 우려
입력 2023-12-05 07:00  | 수정 2023-12-05 07:15
【 앵커멘트 】
서울시가 심야 시간대 자율주행 버스를 어젯밤 처음 운행했습니다.
자율주행 버스가 정기 운행된 건 세계 최초인데, 시민들은 기대와 우려를 함께 보였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운전 기사가 손을 대지 않아도 운전대가 저절로 움직이고, 정류장에 다다르자 버스가 스스로 멈춰섭니다.

달리는 버스 주변의 사물과 사람을 인식하는 이 버스는, 서울시가 어젯(4일)밤부터 운행을 시행한 심야 자율주행 버스입니다.

▶ 인터뷰 : 박정원 / 자율주행 버스 탑승객
- "이런 분야에선 사람이 필요 없어지겠구나. 심야 운행하는 버스가 많은데, 노동력은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버스는 대학과 쇼핑몰이 몰려 있어 늦은 밤에도 이동하는 시민들이 많은 합정역과 동대문역 사이를 밤 11시 반부터 다음날 오전 5시 10분까지 운행합니다.

▶ 인터뷰 : 김예린 / 자율주행 버스 탑승객
- "중간 중간 급정거를 하는 게 몇 번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서울시는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면서 안전 요원도 계속 둘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서울시 미래첨단교통과장
- "현재 자동차법상에는 안전 요원이 탑승하도록 돼 있습니다. 운전석에는 계속 돌발상황을 대비한 안전요원이 탑승하실 거고요."

당분간 심야 자율버스의 탑승 요금은 무료입니다.

서울시는 시범 운행 뒤 내년 상반기 유료로 전환하고, 노선도 늘릴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
그래픽: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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