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상민 "거취 숙고 중" 민주 '평가절하' 국민의힘 노골적 '러브콜'
입력 2023-12-05 07:00  | 수정 2023-12-05 07:36
【 앵커멘트 】
5선 중진의 이상민 의원은 '당이 이재명 사당화 돼서 버틸 수 없다'며 탈당했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국회의장 하고 싶어 나갔다'는 등 이 의원의 행보에 의심섞인 비판을 이어가며 평가절하 하는 분위기인데요.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까지 옹호에 나서며 그야말로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저희 MBN에 나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선 아직까지 숙고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상민 의원 탈당 뒤 열린 첫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별도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상민 의원 탈당과 관련한 말씀 없었나요?"
= "의외겠지만 전혀 없었습니다."

지도부 차원에서는 탈당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인데, 개별 의원들은 이 의원을 향한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지역구 관리를 잘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공천 불이익을 우려한 탈당이라고 깎아내리거나, '국회의장직을 위해 당과 동지들을 버렸다'며 탈당 의도를 의심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사당화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탈당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의원 (MBN '뉴스와이드')
- "국회의장에 진짜 목매달았으면 민주당에 그대로 하고 탈당할 이유가 없죠. 민심이 어긋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지적을 해야…."

이 의원 탈당 직후 뜻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까지 나서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이상민 의원이 평소 소신과 철학을 지키려 노력했던 점에 비추어보건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아직까지는 숙고하겠다며 이낙연 전 대표 등과 접촉하며 신당행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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