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점유율 20% 불과"…국산 의료기기 판로 넓힌다!
입력 2023-12-04 09:20  | 수정 2023-12-04 09:27
【 앵커멘트 】
동네 병원은 물론이고 대형 병원에서 쓰는 의료기기는 대부분 비싼 수입품인데요.
국내 업체가 좋은 기기를 개발해도 사실 병원의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은데, 인천시와 보건복지부가 국내 의료기기 업체를 위해 특별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업체가 개발해 만든 신형 초음파 검사장비 주변에 의사들이 모였습니다.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사용법을 배웁니다.

주로 외국 제품을 쓰는 의사들에겐 생소한 국산 초음파 장비 작동법을 익히려고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 인터뷰 : 함정식 / 내과 전문의
- "국산 제품인 초음파 장비가 외국 제품보다 영상 면에서 충분히 뒤처지지 않는다. 경쟁할 만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요."

이곳은 인천시와 보건복지부, 한 의료업체가 공동 설립한 국산 의료기기 훈련센터입니다.


센터를 세운 핵심 목표는 국산 의료기기의 판로 넓히기입니다.

우리나라의 국산 의료기기 점유율은 평균 37.9%, 가장 큰 상급종합병원에선 8.2%에 그칠 정도로 외국 제품 의존도가 높습니다.

센터는 의사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산 의료기기를 체험하고 작동법을 익히게 해 궁극적으론 병원에 설비를 들이도록 유도합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인천이 가진 보건의료 분야의 높은 경쟁력을 한층 높여나갈 수 있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시로서도 이런 부분을 더욱더 발전시켜나가는 데 역할을 하겠습니다."

센터는 실제 기기를 써본 의사들의 의견을 신제품 개발에도 반영해 장기적으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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