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수 '빙하기' 우려에…신용카드·월세 공제 늘린다
입력 2023-12-04 08:50  | 수정 2023-12-04 09:04
【 앵커멘트 】
치솟은 대출이자에 물가까지, 서민들은 요즘 꼭 필요한 거 사고 나면 쓸 돈이 없습니다.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이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소비 활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다시 확대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인데도 좀처럼 손이 가지 않습니다.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다 보니 필요한 음식 재료 몇 가지만 사도 예산을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주예린 / 서울 북아현동
- "하루에 이 정도만 써야겠다라고 정해두고 되도록 그 선을 안 넘으려고 노력을 한 적도…."

외식은 엄두도 못 내 지난달부터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하소연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위축된 소비 회복을 위해 내년 한시적으로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보다 5% 넘게 더 쓸 경우 초과분의 10%에 대해 100만 원 한도에서 추가 소득공제를 해주는 방식인데, 과세 대상 소득이 연 5,500만 원 근로자는 세부담이 24만 원 줄어듭니다.

월세 세액공제를 받은 수 있는 소득의 최대치도 연 8천만 원으로, 공제액은 1천만 원으로 각각 높아집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달 30일)
- "장바구니 물가, 먹거리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총력을 다하고 있고…."

출산 장려를 위한 조치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추가돼 둘째 자녀 세액공제액이 현행 15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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