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대학서 미사 중 폭탄 테러…4명 사망·50명 부상
입력 2023-12-04 07:00  | 수정 2023-12-04 07:44
【 앵커멘트 】
필리핀의남부의 한 대학교 체육관에서 미사 도중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일을 이슬람 반군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주립대 체육관 내부에 회색 연기가 자욱합니다.

한 여성이 들것에 실려 나오고, 다른 부상자들이 줄이어 대기 중인 차량으로 옮겨집니다.

현지시각 어제(3일) 오전 필리핀의 한 대학교 체육관에서 천주교 미사 진행 중 폭탄이 폭발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로웨나 페르난데스 / 폭발 피해자
- "우리는 미사 중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뒤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현장에서는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사제 폭탄이 발견됐습니다.


아직 사건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이슬람 반군의 보복 행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길베르토 테오도로 / 필리핀 국방부장관
- "이 끔찍한 범죄의 가해자를 찾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이것은 테러활동을 촉진하고 혼란을 조장하기 위한 의도로…."

테러가 발생한 곳은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무장단체 간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사고 이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2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외국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른 무분별하고 극악무도한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출처 : ABS-CBN / Julkiflie Lampaco Hadji-Taher / Lanao Del Sur Provincial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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