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승 스님 영결식·다비식 봉행…조계사 메운 신도들 극락왕생 빌며 눈물 흘려
입력 2023-12-04 07:00  | 수정 2023-12-04 07:23
【 앵커멘트 】
지난달 29일 입적한 자승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어제(3일) 진행됐습니다.
자승 스님을 추모하기 위해 신도들과 사회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심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승 스님의 마지막을 함께하려는 추모객들이 사찰을 가득 메웠습니다.

두 손 모아 스님의 극락왕생을 바라는 기도를 하고, 눈물을 흘리는 신도도 눈에 띄었습니다.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조계사에서 진행된 영결식에는 자승 스님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불교계뿐 아니라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보낸 조사도 낭독됐습니다.

▶ 인터뷰 :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연대의 정신으로 어려운 이웃을 더 따뜻하게 살피고…."

영결식이 끝난 뒤에는 자승 스님의 법구를 경기도 화성의 용주사로 옮겨 불교식 장례인 다비식을 치렀습니다.


자승 스님은 지난달 29일 안성 칠장사 요사채 화재 후 숨진 채 발견됐는데, 조계종은 소신공양을 통한 입적이라고 밝히며 유언장을 공개했습니다.

조계종의 33대·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은 사찰 재정 투명화와 사회 통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정부는 지난 2일 자승 스님에게 국민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무궁화장을 추서했습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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