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객의 스마트폰 노린다…주변 서성이다 부축빼기로 슬쩍 '전과 12범'
입력 2023-12-03 19:01  | 수정 2023-12-03 19:54
【 앵커멘트 】
 지하철 승강장에서 술에 취한 승객을 도와주는 척하다가 슬쩍 휴대전화를 훔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동종 전과만 10번이 넘는 상습범이었는데, CCTV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한산한 지하철역 승강장을 한 남성이 서성입니다.

의자에 앉아 졸고 있는 승객 주변을 한참 맴돌더니,

슬쩍 다가가 취객의 옷 주머니 속에서 스마트폰을 꺼냅니다.

스마트폰을 챙긴 남성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태연하게 걷다가 이내 황급히 달아납니다.

60대 남성 A씨는 지하철역 취한 승객만을 노려 지난 10월에만 휴대전화 3대를 훔쳤습니다.


▶ 인터뷰 : 김기창 / 지하철경찰대 수사계장
-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이동 동선 및 추적 수사 끝에 동대문 소재 경륜장에서 체포하였고, 여죄 2건도 확인하였습니다."

A씨는 이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수차례 휴대전화를 훔치다 덜미가 잡혀 복역하다가 지난 8월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출소한 뒤 직업 없이 살다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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