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총선기획단이자 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장인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드시 이겨야 할 곳은 용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3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꼽는 핵심 전략 지역은 어디냐'는 질문을 받고 "모든 지역이 다 전략 지역"이라면서도 "서울 안에서 놓고 본다면 한강벨트가 될 것 같고 반드시 이겨야 할 곳이 용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이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지, 민주당의 승리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아주 명확했다"며 "총선을 4~5개월 남겨 놓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더욱더 겸손하고 더 절실하게 임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혁신위가 여론 이슈를 가져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그냥 놀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권의 검사 독재 폭정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민생경제에서 유능한 정당의 역할을 하고, 대안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꾸준히 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 MBN
민주당 내에서는 총선 선거제 개편안을 놓고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갔을 땐 위성정당의 문제가 걸려 있고, 병립형으로 갔을 땐 마치 현재의 제도에서 후퇴하는 듯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다 일장일단이 있다"며 "당 지도부가 여론을 추가로 수렴해서 결단을 내려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당 움직임에 대해선 "신당이 되려면 민주당에서 나갈 사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가 새로운 당을 만들 것 같지는 않다"면서 "오늘 이상민 의원이 나갔지만 제가 보기엔 이 전 대표와 이 의원은 결이 좀 다른 분"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 의원은 '내년 총선의 핵심 변수'로 '투표율'을 꼽았습니다.
정 의원은 "(여당과 야당 지지율을) 객관적으로 보면 박스권 안에서 경합 중"이라며 "국민 60%는 심판할 준비가 되어 있는데 이 분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민생과 경제, 개혁에서 유능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 결과 예측과 관련해 "과반 이상을 해야 승리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