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제역 내륙차단 주력…대규모 매몰처분
입력 2010-04-12 13:04  | 수정 2010-04-12 23:28
【 앵커멘트 】
인천 강화에서 무섭게 퍼져 나간 구제역이 일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규모 매몰처분과 함께 구제역이 내륙으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부터 5건의 구제역 확진 사례가 나왔지만, 어제부터 추가 확진이나 의심신고가 없어 일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제역 전파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확산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응수준은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 2008년 AI 사태 이후 처음으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여, 관련부처의 본격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매몰처분 범위가 500m에서 3km로 확대되면서 이미 강화군 상당수 농장의 가축들은 매몰처분 대상이 됐습니다.

210여 개 농가에서 소 6천여 두, 돼지 1만 8천여 두 등, 2만 5천 두 이상입니다.

강화군 전체 사육 가축의 30%를 넘습니다.

관건은 구제역이 강화를 벗어난 지역으로 확산되는 지 여부입니다.

방역 당국은 초지대교와 강화대교 등 주요 길목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강화군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하영제 /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 "구제역 바이러스는 바람 등에 의해서 쉽게 전파가 되고 소량의 바이러스로도 소, 돼지 등을 감염시킬 수가 있습니다. 또 신발이나 의복, 차량 바퀴 등에 묻어 최대한 14주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방역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하겠습니다."

또, 강화군 발생농가에서 사료차량이나 수의사가 오간 경기 지역 100여 개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특별관리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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