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호흡기 환자 확산…대만, 중국 여행 자제령
입력 2023-12-02 19:30  | 수정 2023-12-02 20:10
【 앵커멘트 】
중국 호흡기 질환 확산세가 여전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이나 노인층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대만 정부는 중국 여행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상하이의 한 병원입니다.

임시로 마련된 치료시설이 아이와 보호자들로 꽉 찼습니다.

▶ 인터뷰 : 왕예 / 상하이 푸단대 부속 소아과병원장
- "(어린이들은) 최우선으로 간편한 절차만 거치면 수액 치료를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

베이징과 톈진 등 다른 지역 병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호흡기 병동마다 대부분이 어린이 환자들입니다.


▶ 인터뷰 : 겅룽쥐안 / 톈진 타이다 병원 소아과 주임
- "영유아 환자가 오면 먼저 간단한 검진을 받고 그 후 의사에게 진찰을 받습니다. 환자의 대기 시간을 줄여서 영유아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호흡기 질환 확산세가 꺾이질 않자 급기야 대만 정부는 중국 여행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대만 위생복리부는 "노인과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국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관련 정보를 요구하고 인접국의 경계심이 높아지자 중국 정부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에서 여행하고, 사업을 하고, 공부를 하는 등 모든 활동은 안전하며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하지만, 이미 중국발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다른 나라들은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씻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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