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걸려도 티 안나 모르는 '이 병'…방치하다간 만성화까지
입력 2023-12-02 13:28  | 수정 2023-12-03 09:28
설탕 이미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20·30대에서도 당뇨병 환자 늘어나…다양한 합병증 동반해 관리 필요
적정 체중·허리 둘레 유지·규칙적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해야

질병관리청이 지난 11월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약 600만 명 이상이 당뇨병을 앓고 있지만 3명 중 1명꼴로 자신이 당뇨병 환자인 줄 모르고 치료를 받지 않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당뇨병 전 단계를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며, 최근에는 20대나 30대같은 젊은 연령군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질병으로,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병증, 발기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초기에 검진을 받아 관리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당뇨병 인지율이 66.6%인데 치료율은 62.4% 수준으로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모르고 치료도 받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당뇨병으로 나가는 진료비 지출은 2.4조 원으로 고혈압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진료 환자 수와 진료비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계속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이같은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혈당을 바로 알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선별검사는 40세 이상 성인이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20세 이상 성인은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고, 일반인의 경우에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2년마다 1회 혈당을 확인해야 합니다.

당뇨병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리는 당뇨병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과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질병청이 공개한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에 따르면,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고 일주일에 3번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합니다.

또 기름으로 조리된 음식이나 기름이 많은 고기는 삼가고 과일·야채가 많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제때 식사하는 게 중요하며, 7~8시간의 적정 수면시간과 적정 음주량을 지키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도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특히 담배는 혈액을 응고시키기 때문에 아무리 혈당과 혈압을 잘 관리하고,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해도 담배를 계속 피우면 중풍이나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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