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택시 훔치려다 기사 폭행 후 달아난 20대 남성 입건
입력 2023-12-01 10:37  | 수정 2023-12-01 10:44
서울 중랑경찰서

택시를 훔치려다 이를 막아선 기사를 밀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오늘(1일) 20대 남성 A 씨를 절도미수,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아침 9시 20분쯤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 인근에 시동이 걸린 채 정차 중인 택시를 훔치려다가, 이를 막아서는 60대 택시기사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차량을 정차 후 인근 ATM에 갔다가, A씨가 차에 올라타는 것을 보고 이를 말리려다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토대로 A씨의 동선을 파악해 A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택시에 탑승하려 했을 뿐 훔치려던 게 아니다"라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랑경찰서 관계자는 "절도 미수는 고의성이 없다고 봤고, 폭행은 두 사람이 합의한 상황"이라며 불송치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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