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김용 징역 5년…'대장동 의혹' 첫 판결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측근이라고 지칭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다시 구속됐습니다.
대장동 사건에서 나온 첫 판결인데, 재판부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증언 신빙성이 일부 인정된다며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장동 일당에게 거액의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 / 전 민구연구원 부원장
- " 선고 앞두고 있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선고 받고 나와서 말씀드릴게요."

김 전 부원장은 지난 대선 예비경선 전후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8억 4천7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부분 일치하고, 관련 차용증 등 객관적 자료로도 진술의 신빙성이 충분히 뒷받침된다"며 정치자금으로 6억 원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받은 1억 9천만원 가운데 7천만 원만 뇌물로 봤습니다.

▶ 인터뷰 : 김기표 / 김용 측 변호인
- "저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고요 항소심에서 다투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욱 변호사에게 받은 돈을 김 전 부원장에게 전달해 부정 수수의 공범으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는 무죄가, 남 변호사는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