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개팅비 18만 원 드릴게요" 청년 결혼 기피에 '파격' 선언한 중국 마을
입력 2023-11-30 16:17  | 수정 2023-11-30 16:2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9년 연속 혼인율 감소…결혼 연령도 늦어지는 추세

중국에서도 청년의 결혼 기피 현상이 심해지는 가운데, 한 농촌 마을이 결혼이 성사되면 소개를 주선한 사람에게 1000위안(약 18만 2000원)을 주겠다는 특단책을 내놓았습니다.

25일(현지시간) 중국 화상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산시성 바오지시 웨이빈구 스구전 샹자좡촌위원회는 "마을 청년의 결혼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3년간 시범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허난성 자오쮜시 우즈현 차오좡총위원회의 경우에도 28세 이상 미혼 남성의 배우자를 찾아주는 중매자에게 1000위안의 사례비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실제로 마을의 한 남성이 결혼하면서 중매자가 사례비를 받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2013년 이후로 9년동안 혼인율이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는 2021년에 비해 10.6% 줄었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의 결혼 연령도 점차 늦어지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난과 취업난으로 결혼에 부담을 겪는 청년 세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석됩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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