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할 것 없으니 인연도 사라지는구나"…자승스님, 분신 판단
입력 2023-11-30 13:06  | 수정 2023-11-30 14:10
자승스님. / 사진= 연합뉴스
자승스님, 열반계도 남긴 것으로 조계종 전해

대한불교조계종이 어제(29일) 발생한 칠장사 화재로 입적한 총무원장 자승스님에 대해 스스로의 선택으로 분신했다는 판단을 내놓았습니다.

조계종 대변인인 기획실장 우봉스님은 "자승스님은 종단 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면서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오늘(30일)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소신공양(燒身供養)은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승스님은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계(涅槃偈·스님이 입적에 앞서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후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남기는 말이나 글)를 남겼다고 조계종은 전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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