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침몰] 원인 분석 본격 돌입…해외 전문가 참여
입력 2010-04-12 09:00  | 수정 2010-04-12 12:21
【 앵커멘트 】
강한 바람과 물결로 기상 상태가 나빠지면서 천안함 인양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해외 전문가들이 참가하기 시작하면서 군 당국의 천안함 침몰 원인 분석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
침몰 원인을 놓고 아직 논란이 많은데 원인 분석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국방부는 선체가 인양될 때까지는 어떠한 결론도 내기 어렵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천안함이 침몰한 해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파편 등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특히 금속 파편 등은 어뢰 공격 등의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집중적인 분석에 나설 예정입니다.

군은 어제 민군합동조사단의 민간 측 조사단장에 한국과학기술원 윤덕용 명예교수를 위촉했습니다.

재료공학과 신소재 전문가를 통해 파편과 절단면 등의 상태 등을 정밀 분석한다는 계산입니다.

오늘부터는 미군의 정밀조사팀도 합류해 천안함 사건의 원인 규명에 착수합니다.

조사팀은 현역 군인 3명과 군무원 4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미 해군조함단은 지난 2003년 미 해군 전함이 이탈리아 인근에서 바닥이 부서졌을 때 찍은 사진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해 냈던 만큼 이번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 이번 주에는 호주의 조사단 3명이 도착할 예정인데요,

이들 해외 전문 인력들은 선체 인양 전까지 해군이 수거한 파편과 조사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
그런데 천안함이 피격으로 결론나도 진상 규명은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천안함 침몰의 가장 가능성이 큰 원인은 바로 어뢰 공격인데요,

절단면과 금속파편을 분석할 결과 어뢰 공격이 확인 돼도 진상을 밝히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왜냐하면, 북한 잠수함이 탑재한 어뢰의 흔적이 있더라도 중국과 러시아가 함께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북한에 책임을 추궁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어뢰라고 하는 최종 공격 수단과 함께 이를 사용하기 위한 운반 수단까지 확인해야 하는 힘든 작업이 남게 되는데요,

정부가 진상조사를 위해 미국과 호주 등 잠수함 강국들을 포함한 것도 공격 루트 등 다양한 정황들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군 당국은 정밀 분석을 거쳐 원인 분석에 대한 결과를 다음 달 중순 전까지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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