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진난 30분 후 뒤늦게…경주시·경북도의 뒷북 재난문자
입력 2023-11-30 07:21  | 수정 2023-11-30 07:31
재난안전문자. / 사진=연합뉴스

오늘(30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과 관련, 경북도와 경주시가 지진 발생 후 30여분이 지나고나서야 재난안전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북도는 오늘 오전 5시 29분쯤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대형화재 등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란 내용의 재난문자를 경북지역에 보냈습니다.

경주시는 경북도보다 한참 지난 오전 5시 43분이 돼서야 "흔들릴 때는 탁자 밑으로 대피,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계단이용, 야외 넓은 곳으로 대피하세요"라며 재난문자로 대피 요령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진 직후 바로 재난문자를 전송한 기상청과 달리, 경북도, 경주시는 이를 뒤늦게 전송해 해당 지역 시민들이 즉각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북 경주시 동남동 19km 지점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번 지진은 오늘 오전 4시 55분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역(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진앙은 북위 35.79도, 동경 129.42도. 지진 발생 깊이는 12㎞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발생 후 1시간 사이(오전 5시 50분까지) 5차례에 걸쳐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계기진도를 살펴본 결과 경북이 5로, 경북의 모든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거나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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