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본회의 개최 여부 놓고 국회 전운…야 "탄핵안 재추진" 여 "총선용 폭거"
입력 2023-11-30 07:00  | 수정 2023-11-30 07:13
【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30일) 본회의를 열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를 포함한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을 재시도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전대미문의 총선용 의회 폭거"라며 탄핵안 처리를 총력 저지하겠단 입장입니다.
여야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반드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이정섭 검사 탄핵안을 보고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지난 9일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기습 철회로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지 3주 만입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관련돼서 물리력 행사를 하거나 국회 선진화법을 위반하는 행태를 보여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탄핵안이 보고되면 24시간 뒤인 내일, 과반 의석을 점한 민주당이 단독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과 내일 예정된 본회의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일정이라며 민주당의 "총선용 의회 폭거"라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어제)
- "구속력 없는 본회의 날짜를 빌미로 죄 없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총선을 겨냥한 정쟁의 유발…."

국민의힘은 야당의 탄핵안 처리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리고, 밤샘 연좌농성 돌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본회의 개의 권한을 가진 김진표 국회의장 사무실과 공관을 점거하는 초강경 대응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본회의 예정 시간은 오후 2시지만, 개최 여부를 두고 여야의 대치는 종일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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