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곳 다 체험학습 중에 김밥집 들러
보건당국, 김밥집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시행
보건당국, 김밥집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시행
경기 용인시 소재 어린이집 두 곳의 원아와 교사 등 80여 명이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9일) 용인시에 따르면 수지구 A어린이집과 기흥구 B어린이집에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돼 어제(28일) 역학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원아와 교사 등 86명이 구토와 고열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고, 이 가운데 고열을 보인 원아 2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1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살모넬라균은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해당 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A어린이집은 지난 22일, B어린이집은 지난 23일 각각 체험학습을 다녀왔는데, 당시 한 김밥집에서 만든 김밥을 먹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김밥집에서 만든 김밥을 식중독의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해당 김밥집의 식재료와 칼, 도마 등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원인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기흥구보건소 관계자는 "입원한 원아 가운데 다행히 중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지속해서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