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강했던 예비 신랑 낮잠자다 돌연사…알고보니 '이 병' 때문
입력 2023-11-29 13:56  | 수정 2023-11-29 14:06
숨진 조노 스테드. / 사진 = 익스프레스 제공
직계가족 중 돌연사했거나 HCM 질환자 있다면 의심해봐야

영국의 한 20대 예비 신랑이 낮잠을 자다가 돌연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선(thesun)에 따르면 조노 스테드(27)는 어머니와 대화하다 낮잠을 자러 들어갔다가 45분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기저질환도 없고 평소 건강했던 그가 27세의 나이에 돌연사한 이유는 비대형 심근병증(HCM)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CM은 심장 근육이 과도하게 두꺼워지면서 정상적 심장 구조와 기능을 방해하는 선천적인 심장 질환입니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면 혈액이 제대로 드나들지 못하면서 운동 시 호흡곤란이나 발작성 호흡곤란, 어지럼증, 두근거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돌연사할 위험도 있어, 젊은 연령대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국내 HCM 환자는 2021년 기준 약 2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0~500명 중 1명꼴로 걸리며, 연간 사망률은 6%로 알려져 있습니다.

HCM은 유전적 영향이 있기 때문에 직계가족 중에 관련 질환이 있다면 가족 전체가 심장초음파를 비롯한 정밀검사를 통해 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HCM 질환을 가진 환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치료를 꾸준히 지속하며 증상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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