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 시신, 폴란드로 운구
입력 2010-04-12 02:42  | 수정 2010-04-12 05:23
【 앵커멘트 】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시신이 폴란드에 도착했습니다.
정부와 유가족은 곧 구체적인 장례 일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친스키 대통령의 시신이 조기가 나부끼는 바르샤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내와 쌍둥이 형, 그리고 폴란드 주요 인사들이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애도 행사를 마친 후 운구 행렬은 대통령 궁으로 향했습니다.

거리에는 대통령을 애도하는 인파가 꼬리를 물었고, 궁 주변도 추모객들로 가득했습니다.


대통령 궁에 안치된 관은 곧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현재 정부와 유가족은 구체적인 장례 일정을 협의 중입니다.

장례식 후보지로는 바르샤바나 카친스키의 고향인 그단스크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시신이 도착하기에 앞서 폴란드 정부는 애도 주간을 선포하고 묵념 의식을 거행했습니다.

정오에 맞춰 교회의 종과 사이렌이 일제히 울려 퍼졌고, 2분 동안 슬픈 침묵에 잠겼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목숨을 잃으면서 폴란드 정국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당초 10월로 예정됐던 대통령 선거를 앞당겨 치르기로 했지만, 판세는 안갯속입니다.

유력한 대선 후보 3명 가운데 도널드 투스크 총리를 뺀 2명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은 카친스키 대통령의 쌍둥이 형, 야로스와프 전 총리의 출마 여부입니다.

동정표에 힘입어 쌍둥이 형제가 연이어 대통령에 오르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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