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단짝'이자 파트너 찰리 멍거, 향년 99세로 별세

40년 넘게 워런 버핏 회장과 함께한 '투자의 귀재'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향년 99세로 28일(현지시간) 별세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 측은 찰리 멍거 부회장이 캘리포니아 병원에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평화롭게 영면했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멍거 부회장은 1978년부터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와 부회장으로 일하며, 워런 버핏과 함께했습니다.

멍거 부회장은 매년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 버핏 회장과 함께하며 투자자들에게 사측의 투자 방식과 자신의 투자 철학을 알려왔으며, 특히 가치투자 철학을 강조해오기도 했습니다.

버핏 회장과 고향이 같은 멍거 부회장은 1924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태어났으나 성인이 될 때까지 서로 알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다 1959년부터 버핏 회장을 알게 됐으며, 1978년 버핏이 방직공장을 인수하며 세운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에 부회장으로 합류했습니다.

멍거 부회장은 버크셔해서웨이에 합류하기 전부터 성공적인 투자자로서 알려져 있었습니다. 1962년 자체 투자 파트너십을 설립하는가 하면, 1975년까지 연평균 수익률 19.8%를 올리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회장은 "멍거의 영감과 지혜, 참여가 없었더라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금과 같은 지위를 결코 쌓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