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연준 매파 인사 '금리인상 종료' 발언에 상승
입력 2023-11-29 07:42  | 수정 2023-11-29 07:42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의 발언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51포인트(0.24%) 오른 35,416.9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6포인트(0.10%) 오른 4,554.8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73포인트(0.29%) 뛴 14,281.7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30일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경제 지표, 연준 당국자 발언 등에 주목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3.5% 상승해, 지난달 대비 0.2% 올라 이전의 0.3%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둔화세를 이어갈 경우,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커질 전망입니다.


경제 지표의 경우 고금리 환경에도 강한 모습을 시사했습니다. 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2.0으로 지난달의 99.1과 시장 예상치인 101을 모두 웃돌아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주택가격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8일(미 동부시간) 현재의 정책이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회복시킬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파 인사인 윌러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한편,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물가안정목표 달성을 위해 연방기금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번 주 나오는 물가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완화적으로 읽힌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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