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뜬눈으로 응원전 펼친 시민들…"아쉽지만 잘 싸웠다"
입력 2023-11-29 07:00  | 수정 2023-11-29 07:13
【 앵커멘트 】
부산 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개최지 결정을 지켜봤을 텐데요.
부산에서는 오늘(29일) 새벽까지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응원전이 열렸는데, 시민들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흥겨운 음악이 울려 퍼지고, 응원전이 펼쳐집니다.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깃발과 부채, 팻말을 흔들고,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부산에 엑스포 유치해!"

2030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응원전이 열린 부산시민회관에는 시민 1천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어제(28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 열띤 응원전은 밤을 잊은 채 계속됩니다.


오후 10시 30분쯤, 프랑스 현지에서 마지막 경쟁 프리젠테이션이 대형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됩니다.

숨죽여 화면을 지켜보는 시민들.

자정을 넘어서도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응원 열기는 식지 않습니다.

새벽 1시 20분쯤, 1차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정적이 흐릅니다.

밤을 지새우며 응원전을 벌인 시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순자 / 부산 시민
- "실망감도 크지만, 그래도 다음을 위해서 도전을 해야 한다고…. 너무 서운합니다."

부산시는 그동안 시민들이 보여준 엑스포 유치에 대한 염원과 열띤 응원에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권 / 부산시 경제부시장
- "끝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부산 시민을 비롯해 정부, 기업, 부산시가 원팀으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그 자체로 큰 성과를 남겼다고…."

아쉽게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부산의 더나은 미래로 향한 항해는 계속되길 시민들은 기원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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