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람에 쏘면 10cm 관통"…화살촉·쇠구슬총 판 불법체류 태국 부부
입력 2023-11-28 19:00  | 수정 2023-11-28 19:29
【 앵커멘트 】
SNS를 통해 화살촉과 쇠구슬을 발사하는 장치를 만들어 6천만 원 넘게 판 태국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제조법을 알았는데, 사람을 향해 쏘면 10cm나 관통할 만큼 위협적이었습니다.
이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긴 총열 앞쪽의 고무줄을 당겨 뒷쪽으로 고정 시킨 뒤, 소총처럼 쥐고 5m 앞 표적을 겨눕니다.

방아쇠를 당기자 날아간 화살촉이 알루미늄 캔을 단번에 박살냅니다.

짓이겨져 날아간 알루미늄 캔에서는 음료가 줄줄 샙니다.

(현장음 : 우와 완전 세다)

태국인 A 씨 부부는 낚시나 사냥용으로 이런 발사장치를 만들어 SNS를 통해 6천5백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 스탠딩 : 이서영 / 기자
- "해당 발사장치를 약 15센치 거리에서 사람을 향해 발사할 경우 약 7~10센치 가량 박히는 위해를 가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보은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1계장
- "발사대 조준경이 부착돼 있어 정확성이 높고 원거리 사격이 가능한 구조로 관통력 등 그 위력이 사람의 신체에 충분히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정도…"

A 씨 부부는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경남의 농장 등에서 일을 하다가, 유튜브를 통해 발사장치 제조 방법을 익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불법 발사장치 구매자 9명을 붙잡고, 회수하지 못한 발사장치 400점의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지향
영상제공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

#화살촉 #쇠구슬 #불법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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