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대처 아쉽다" VS "회사 입장 이해 안 가는 건 아냐" 갑론을박
입사 3주차 신입사원의 퇴사 사연이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입사한 지 3주 된 신입사원이 친구 장례식 못 가게 해서 회사 그만둠'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입사한 지 3주가 된 신입사원이 "친구가 갑자기 상을 당해 장례식을 가야 할 것 같다"며 "다음날 출근을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A씨가 "퇴근하고 (장례식에) 다녀오면 되지 않냐"고 물었더니 신입사원은 "회사는 서울인데 장례식장이 부산이라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신입사원은 입사한 지 3주밖에 되지 않아 연차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A씨가 이유를 설명하며 "하루 쉬게 해주는 건 안된다"고 말하자 신입사원은 "그러면 그냥 회사를 그만두겠다"며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신입사원의 행동이) 이해가 되냐"며 글을 게재했고, 댓글에는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댓글에는 대부분 "월차를 당겨쓰게 해줄 수는 없었냐. 회사 대처가 아쉽다" "3주차 신입이 대단한 일 하는 것도 아닌데 융통성 없는 회사에는 나라도 충성하고 싶지 않을 듯"이라며 신입사원 입장을 옹호하는 누리꾼의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가족도 아니고 친구 상인데 회사가 안 해줄 수도 있다"며 회사의 대처가 이해 안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