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현동 수사무마 의혹' 임정혁 전 고검장 "변호사 선임 비용" 선임서 공개
입력 2023-11-28 08:34  | 수정 2023-11-28 08:42
백현동 개발과정에서 특혜를 입은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에게 수사 무마 청탁과 변호사비를 포함해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임정혁 전 고검장이 해당 금원이 정식으로 변호사를 선임한 비용이었다며 경유확인서를 공개했습니다.

임 전 고검장은 MBN에 "수사기관(검찰)에서는 변호인선임서가 수사기관에 제출되지 않았음을 이유로 합법적인 변호활동이 아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나 본 법무법인은 의뢰인(정바울 대표)과 정식으로 선임계약을 체결했다"며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선임서를 경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 과정에서 선임서를 가져갔다고 밝히며, 같은 선임서를 공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어제(2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수사 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해 임정혁 전 고검장과 곽정기 전 총경(변호사)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임 전 고검장가 변호사 선임계를 내지 않아 변호인으로서 정상적인 활동을 넘어 수사 무마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을
의심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수사 무마 의혹은 이동규 전 KH부동디벨롭먼트 회장이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검·경 단계의 수사무마를 해주겠다"며 약 13억원을 챙긴 사건입니다.

지난 20일 이 전 회장을 구속기소한 검찰은 임 전 고검장과 곽 전 총경이 이 전 회장으로부터 사건 무마 청탁을 받은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 박은채 기자 icecre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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