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주서 교량 공사 중 붕괴…2명 사망
입력 2023-11-28 07:01  | 수정 2023-11-28 07:32
【 앵커멘트 】
경북 경주의 한 교량 건설현장에서 교각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콘크리트 타설 중 사고가 발생한 건데, 경찰은 중대재해법위반을 검토 중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저수지 사이를 연결하는 거푸집과 철근이 무너져내렸습니다.

119구조대가 혹시나 물에 빠진 작업자가 있는지 주변을 수색합니다.

저수지 댐 시설물을 관리하는 다리를 건설하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 오전 11시 10분쯤.

콘크리트 타설 공사 중에, 50m짜리 교량이 그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이 사고로 타설 공사에 동원된 작업자 12명 중 8명이 약 7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가운데 50대와 60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6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두 명은 심정지였고, 한 명은 다리골절이고, 또 다른 한 명은 저체온 증상으로 이렇게 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나머지 4명은 자차로…"

해당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안계저수지의 안전성을 위해 관리교를 짓는 것으로, 내년 3월 완공 계획이었습니다.

▶ 인터뷰 : 한국수자원 공사 관계자
- "신설치수탑도 건설을 하고 그 안에 노후화된 관리교가 있습니다. 이를 철거하고 댐 시설물들을 관리하기 위한 교량을 설치하고 있었죠."

작업자와 안전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박지훈 VJ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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