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차기 국정원장 군·외부 출신 유력…당분간 용산 직할 체제로?
입력 2023-11-27 19:00  | 수정 2023-11-27 19:16
【 앵커멘트 】
어제 이례적으로 후임 없이 국정원장이 물러나고 1차장, 2차장은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죠.
당분간 대통령실이 이른바 직할 체제를 갖춰 인사 파동을 수습하고 개혁의 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새 원장이 누구냐에도 관심인데 조직 장악력이 있고 대북 정보도 밝은 군 출신이 선호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기 국정원장에 대해 정부 고위관계자는 "시스템을 타이트하면서 원활히 돌아가게 할 사람이 적격인데 서두르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다 인사청문회를 치러야 하는 직의 특성상, 다음 달 후보를 지명한 뒤 신년은 돼야 정식 취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한동안 대통령실이 직할 체제를 갖춰 원장 대행인 육사 출신 홍장원 신임 1차장과 인사 파동을 정리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한 만큼 새 원장은 국정원 내부보다는 객관적 시각을 더 갖추기 용이한 외부 출신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김용현 경호처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 김숙 전 국정원 1차장 등이 거론됩니다.

조직 기강을 잡으려면 내부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대북공작국장 출신 김승연 국정원장 특보와 변영태 전 해외공작국장, 김옥채 일본 요코하마 총영사 등이 하마평에 오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북한과 긴장 관계가 높은 상황에서 인사 잡음이 일어난 만큼 대북 정보에 밝고 조직 장악력이 좋은 군 출신을 대통령실이 선호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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