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저수지 교량 공사현장 붕괴해 8명 추락…2명 숨져
입력 2023-11-27 17:22  | 수정 2023-11-27 17:37
오늘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저수지 교량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철근과 거푸집이 무너져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작업자 12명 중 8명 물에 빠져…2명 골절상
경찰 "현장 책임자 상대로 사고 경위 조사할 것"

오늘(27일) 오전 11시 10분쯤,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저수지 교량 건설 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 작업자 8명이 추락해 2명이 숨졌습니다.

경북소방본부와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늘(27일) 오전 11시 4분쯤 현장에서 교량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 상판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12명 중 8명이 7m 아래 저수지로 추락했습니다.

출동한 119구조대에 구조되거나 자력으로 헤엄쳐 나온 이들도 있었지만, 60대 남성 등 2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구조된 2명은 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고 다른 4명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작업자와 안전관리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합동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 공사에 투입되는 공사비는 65억 원으로, 사업비 50억 원 이상 공사 현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 적용 여부에 대해 검토 중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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