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고거래 중 샤넬백 훔친 30대, 알고보니 'A급 수배자'
입력 2023-11-27 15:05  | 수정 2023-11-27 15:20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절도 용의자 오토바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연합뉴스
이전에 지인 차량도 훼손한 혐의 있어

중고 거래를 하다 명품 가방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지인의 차량을 훼손한 혐의로도 수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오늘(2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와 인천 남동경찰서는 각각 절도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낮 1시 50분쯤 부천시 중동 카페에서 20대 여성 B씨의 명품 가방을 훔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B씨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린 시가 600만 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보고 구매 의사를 밝힌 뒤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명품가방 절도와 별개로 지난달 1일에 아침 9시 45분쯤 인천시 남동구 주차장에서 지인 차량의 타이어를 흉기로 훼손한 혐의로도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A씨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30대 C씨에게 해코지하기 위해 차량 타이어를 망가뜨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4일 오전 9시 11분쯤 경찰은 A씨를 계양구 작전동 빌라에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인천지검에서 'A급 수배자'로 분류된 피의자였다며, 사건 경위를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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