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서 기름통과 유서 발견…관리인 퇴사 후 건물주에게 앙심 품었다는 내용 발견돼
오늘(27일) 오전 4시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남성 1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4시 6분쯤 서교동의 6층짜리 건물 지하 2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소방차 14대, 소방관 49명을 동원해 5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구조됐지만 전신에 화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화재 현장에는 기름통과 유서가 발견돼 경찰이 방화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유서에는 자신이 해당 건물 관리인을 그만뒀다면서 건물주에 대해 앙심을 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유서를 쓴 인물과 동일인물인지, 또한 A씨가 해당 건물에서 관리인으로 근무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