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해 미 '블프' 온라인 매출서 '대박'…98억달러 집계돼
입력 2023-11-27 11:20  | 수정 2023-11-27 11:23
블랙 프라이데이 자료사진 / 사진=MBN 보도화면

올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11월 4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와 연말까지 이어지는 기간은 미국에서 가장 큰 세일 기간이자 쇼핑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기간입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그다음 주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까지 기간의 온라인 매출은 연말연시 쇼핑 시즌의 성과를 평가하는 척도로도 여겨집니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의하면, 지난 24일 블랙 프라이데이인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작년보다 7.5% 증가해 98억달러(약 12조 8000억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3일 추수감사절 당일에도 온라인 매출이 56억달러에 육박해, 지난해 대비 5.5% 늘었습니다.


어도비 측은 "지난 1년간 온라인 가격이 하락하고 할인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으며 할인도 강력해져 가격에 가장 민감한 소비자들도 끌어당겼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당초 어도비에서 집계한 값보다 훨씬 많은 164억에 달합니다.

분석업체 '세일즈포스'는 올해 11월과 12월 미국의 온라인 소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쳐 최근 5년간 가장 작게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 또한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로 내다본 바 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에 의하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국 소비자들은 전자제품, 스마트워치, TV, 오디오장비 등을 주로 구매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 증가가 연휴 기간동안 매출 전망이 부진했던 소매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온라인 매출 증가와 관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저축이 줄어들고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올해 연말 휴가철 매출은 미국 소비 회복의 전조가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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