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섬 인근 화물선 침몰…1명 사망·1명 구조·12명 실종

그리스 레스보스섬 근처에서 코모로 국적의 화물선이 침몰해 승선해있던 선원 1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고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해당 화물선은 소금 6000t을 싣고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화물선에 탑승했던 선원은 총 14명으로, 8명은 이집트인, 4명은 인도인, 2명은 시리아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중 이집트 선원 1명만 구조됐습니다.

배는 26일(현지시간) 오전 7시쯤 그리스 해안경비대에 엔진 결함 사실을 알려왔습니다. 8시 20분쯤 구조 신호를 보낸 직후 레스보스섬에서 남서 방향으로 8㎞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후 이집트 선원 1명을 헬기로 구조하고, 선원 1명의 시신을 찾아 레스보스섬으로 이송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군함과 헬기 등을 투입해 실종된 선원 1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25일(현지시간) 사고 지역에서 이어지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등 악천후로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리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섬 인근에서 시속 80㎞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현재 그리스 본토와 섬들 사이를 운항하는 대부분의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된 상태라고 DPA 통신은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