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년 만에 열린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3국 정상회의 준비 가속화"
입력 2023-11-27 07:00  | 수정 2023-11-27 07:15
【 앵커멘트 】
4년 만의 한일중 외교장관회의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회의에선 3국 정상회의 재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진 외교부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부산 APEC 누리마루에서 만났습니다.

이번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는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4년 3개월 만에 다시 성사됐습니다.

한일중 외교장관들은 3국 정상회의를 열기 위한 준비를 가속화하는데 합의하고 국가 간 협력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 / 외교부 장관
- "3국 협력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보다 제도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 장관은 "3국 협력을 조속히 복원하고 정상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상회의 재개 의지만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일정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가 의장국인 이번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는 어려워 보입니다.

여기에 중국이 한미일 공조에 맞선다면 더 늦춰질 수도 있는데, 외교장관 회의 이후 추진됐던 한일중 공동 기자회견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곧바로 출국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3국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열린 한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최근 북한 도발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고 국가 간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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