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표적인 후진국형 감염병인 결핵으로 인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30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결핵이 다시 증가하고 있고, 감염병이다보니 겨울에 확산하기 쉽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더 위험한 질병인데, 관련 예산까지 줄어들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직장인 김정훈 씨는 취업준비생이던 시절 결핵을 앓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피를 토하고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경기 의왕시 (과거 결핵 환자)
- "감기겠거니 생각을 해서 약국에서 파는 조제약도 아니고 그냥 일반 감기약을 먹었는데 근데 기침이 계속돼서 나중에는 피까지 토하고. (결핵 판정 이후) 하루에 아침에 공복에 한 10알 이상씩은 먹었던…."
대표적인 후진국 감염병이자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던 결핵 환자가 1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결핵 환자는 올해 3분기까지 8,950명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나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경만호 / 대한결핵협회 복지원의원 원장
- "나이 먹어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잖아요. 그러면 발병하는 거예요. 숨어 있는 것을 미리 잡아내고 치료해줌으로써 미리 잠복 결핵을 잡고."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콜롬비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결핵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8명으로 4위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신민석 / 대한결핵협회 회장
- "국회에서 결핵 예산 24% 감소했기 때문에 고령자 위험군이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망원인 가운데 감염병 분야에서는 코로나19 다음으로 높은 결핵.
과거 후진국형 질병이라는 인식 탓에 관심까지 줄어든 가운데, 관련 예산까지 줄어들면서 다시 발생률이 증가하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대표적인 후진국형 감염병인 결핵으로 인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30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결핵이 다시 증가하고 있고, 감염병이다보니 겨울에 확산하기 쉽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더 위험한 질병인데, 관련 예산까지 줄어들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직장인 김정훈 씨는 취업준비생이던 시절 결핵을 앓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피를 토하고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경기 의왕시 (과거 결핵 환자)
- "감기겠거니 생각을 해서 약국에서 파는 조제약도 아니고 그냥 일반 감기약을 먹었는데 근데 기침이 계속돼서 나중에는 피까지 토하고. (결핵 판정 이후) 하루에 아침에 공복에 한 10알 이상씩은 먹었던…."
대표적인 후진국 감염병이자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던 결핵 환자가 1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결핵 환자는 올해 3분기까지 8,950명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나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경만호 / 대한결핵협회 복지원의원 원장
- "나이 먹어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잖아요. 그러면 발병하는 거예요. 숨어 있는 것을 미리 잡아내고 치료해줌으로써 미리 잠복 결핵을 잡고."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콜롬비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결핵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8명으로 4위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신민석 / 대한결핵협회 회장
- "국회에서 결핵 예산 24% 감소했기 때문에 고령자 위험군이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망원인 가운데 감염병 분야에서는 코로나19 다음으로 높은 결핵.
과거 후진국형 질병이라는 인식 탓에 관심까지 줄어든 가운데, 관련 예산까지 줄어들면서 다시 발생률이 증가하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