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 취해 휠만 남은 바퀴로 21km 도주…30대 남성 검거
입력 2023-11-25 19:30  | 수정 2023-11-25 20:02
【 앵커멘트 】
음주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이 도주하다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뒷바퀴 타이어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상태로 무려 21km를 곡예 운전했습니다.
박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가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가고,

뒤이어 경찰차도 빠른 속도로 쫓아갑니다.

주차를 마친 남성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내렸지만, 결국 뒤따라온 경찰에게 붙잡힙니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부터 중랑구까지 음주운전을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음주운전 거리만 약 21km로, 차량 오른쪽 뒷바퀴가 파손돼휠만 남을 정도로 곡예운전을 한 겁니다.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현장에서 음주측정을 해보니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 연석을 잇달아 들이받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고동성 / 서울 중랑경찰서 교통조사4계장
- "도로랑 보도 사이에 있는 경계석 있잖아요. 그거를 스치고 지나가서 뒷바퀴가 터진 거예요."

어제(24일) 새벽 1시쯤, 서울 관악구에서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30대 남성이 경찰과 700m가량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정차 명령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남성은 경찰차가 앞을 가로막고 나서야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잇단 음주운전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음주운전을 집중단속하고 차량 162대를 압수했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김지향, 유영모, 우지원
화면제공: 서울경찰청·중랑경찰서·관악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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