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중국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비상…“예의주시 중”
입력 2023-11-25 16:07  | 수정 2023-11-25 16:16
공항 이미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조류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번져
인도 "공공보건 비상사태 대비 중…관찰 강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수십만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인도가 인접국인 중국에서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조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번지는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현지시각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인도는 공공보건 비상사태와 같은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보건부는 이어 중국에서 최근 H9N2 조류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하고 중국 북부에서 어린이들이 각종 호흡기 감염병에 걸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 WHO의 전반적인 위험 평가는 H9N2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간간 감염 가능성이 작고 치사율도 낮다는 입장이지만, 인도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간간·동물간 감염 가능성 등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올해 여름부터 전국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겨울철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데다 조류 인플루엔자 등 겨울마다 세력이 강해지는 바이러스도 확산해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있는 미생물로, 폐렴이나 관절염 등을 일으키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주로 감염되지만 항생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WHO는 중국 측에 현 상황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하는 한편 일련의 예방조치 권고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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