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현희·전청조 때문에 결혼까지 엎어졌다”는 유튜버…왜?
입력 2023-11-25 15:48  | 수정 2024-02-23 16:05
사진 = 유튜브 채널 '술주하'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통해 하소연…"사건 때문에 남자친구 펜싱클럽 운영 어려워져"
"타의적 독거녀 생활 중"…남 씨 펜싱클럽은 간판 변경된 것으로 확인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 전청조 씨의 사기 스캔들이 불거진 뒤 남자친구의 펜싱클럽이 경영난에 휩싸였다며 한 유투버가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구독자 약 12만명을 보유한 성주하 씨는 유튜브 채널 '술주하'를 통해 지난 19일 올린 남자친구와의 결혼 계획이 엎어졌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날 성 씨는 남자친구 A 씨가 운영하는 펜싱클럽에 방문했습니다. 성 씨가 "하필이면 여기가 송파구다. 바로 옆에 (전청조가 살았던) 시그니엘이 있다. 되게 가깝다. 괜찮으시냐. 이 업계도 바닥이 좁지 않냐"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A 씨는 "난감하다. 바닥이 엄청 좁아서 건너 건너 안다. 이슈가 있는 (남 씨) 펜싱클럽이랑도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다"며 "(아이들) 픽업하느라 왔다 갔다 하면 지나가던 아저씨들이 '여기 그 클럽 아니야?'라고 한 적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후 성 씨는 남자친구에게 펜싱을 배운 뒤 집으로 돌아와 "사실 그 펜싱클럽 운영하는 분이 제 남자친구다. 그래서 지금 펜싱계가 얼마나 힘든지 옆에서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자친구가) 저번 주에 입술이 다 터져서 끙끙 앓더라. 남자친구가 선수 은퇴하고 선수 때 벌어놓은 돈 차곡차곡 모으고 대출받아서 펜싱클럽 차려서 한 달 전에 1주년 됐다"며 "이제 안정기에 접어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이슈가 터져서 갑자기 문의 전화가 뚝 끊기더라. 이미지도 안 좋아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문의를 하겠냐. 심지어 지역도 송파구다. (남현희 펜싱클럽) 바로 앞이다. 정말 열심히 살아가 보려고 첫 사업을 시작했는데 본인이 잘못한 게 아니라 영향력 있는 사람의 이슈 때문에 남자친구가 좌절하고 있다. 옆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응원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또 성 씨는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남자친구랑 결혼을 전제로 만났고 내년 쯤 결혼하자고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이었다"며 "근데 일적으로 불안정하면 가정을 꾸리기 힘들지 않냐. 결혼이라는 말이 쏙 들어갔다. 타의적인 독거녀가 됐다"고 토로했습니다.


아울러 "상관없는 이슈 때문에 저희 미래가 바뀐다는 게 엄청난 좌절을 느꼈다"며 "전청조는 남자랑도 결혼했다가 여자랑도 결혼했다가 하는데 저는 이 한 번을 못 한다는 게 답답하다"고 분개했습니다.

끝으로 성 씨는 남자친구를 향해 "내가 너 하나 못 먹여 살리겠냐. 반지하지만 먹는 거는 걱정 없게 해주겠다. 누나한테 장가와라. 누나가 너 하나는 책임져 줄 수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남 씨가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 간판명은 최근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스1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모 빌딩에 있던 남 씨의 펜싱아카데미(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 아카데미) 간판이 '엘리트 펜싱클럽'으로 변경됐다고 전했습니다.

학원 운영자가 다른 사람으로 넘어간 것인지 이름만 뺀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에 강남교육지원청은 체육교습업의 경우 소관이 아니므로 확인이 어렵다고 매체에 밝혔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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