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는 빙산의 일각…다음엔 사망률 40% 질병 찾아올 수도"
입력 2023-11-25 10:51  | 수정 2023-11-25 11:14
부산 기장군의 한 농장에서 H5형 AI(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12.20 / 사진 = 연합뉴스
조류독감이 20년 이내 사망률 40% 질병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
"더럽고 비좁은 사육환경…미국, 유럽 또는 중국서 발생 가능성 높아"

최고 바이러스 학자들이 코로나19는 다음 팬데믹과 비교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경고하며, 다음 팬데믹은 20년 이내에 사망률이 40%에 달하는 질병에서 촉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mail)과 인터뷰한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기침과 재채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전 세계 봉쇄를 초래하는 다음 유행성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중 다음 팬데믹의 주범으로 전문가들은 조류 인플루엔자를 지목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주로 조류에 감염되며,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경향이 있는 바이러스로 종간 장벽을 넘어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를 감염시킬 수도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바이러스를 연구해온 브라운 대학교의 레너드 머멜 박사는 "인간 독감에 걸린 가금류 작업자가 동시에 조류 변종에 감염되면 다음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두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서 만나 유전자를 교환해 새로운 키메라 바이러스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그런 다음 슈퍼 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해 전 세계로 퍼짐으로써 다음 팬데믹을 촉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균주가 감염된 사람의 30~40%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며 "중국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의한 인체 감염 사례를 자주 기록하기 때문에 새로운 바이러스가 처음 나타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마틴 허쉬 박사도 "다음 팬데믹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의해 촉발될 수 있다"며 "바이러스가 돼지와 같은 매개 동물을 감염시키고 돌연변이를 일으켜 사람 사이에 전염될 수 있을 때 팬데믹이 촉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많은 동물이 더럽고 비좁은 환경에서 사육되어 질병이 퍼지기 쉬운 미국, 유럽 또는 중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언제 발생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독감 발생은 10~4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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